바이브 코딩 실패 사례: 기능을 넣다 뺐다 하다 길을 잃었다
바이브 코딩으로 앱을 만들다 보면 길을 잃을 때가 있다. 나는 핏로그를 만들 때 그랬다. 빠져나온 방법은 단순했다. 앱의 기준을 한 줄로 다시 정하고, 떠오르는 생각은 메모만 해 두는 것이다. 앱이 점점 산으로 갔다 핏로그는 내 운동을 기록하려고 만든 앱이다. 처음 기획한 이야기는 이전 글 에 적었다. 엄청난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다. 그런데 점점 산으로 갔다. 디자인을 고쳤다가 기능을 고쳤다가, 뭐 하나 추가했다가 뺐다가 했다. 빨리 써 보고 싶어서 생각나는 대로 말했다 빨리 써 보고 싶었다. 내 생각을 빨리 앱에 적용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클로드한테 생각나는 대로 뱉었다. 아 이 기능 넣자, 저 기능 넣자, 이 디자인 바꾸자. 그중 하나가 영양 기록이었다. 칼로리랑 탄단지를 적는 칸을 넣었다. 그런데 한 번도 안 썼다. 결국 통째로 뺐다. 처음에 만들었던 목적을 잃고, 이것도 넣고 저것도 넣고 하다가 빼고, 그런 식이었다. 나는 잘못되고 있는 줄도 몰랐다 이상하다고 느낀 건 앱이 점점 복잡해질 때였다. 안 쓰는 기능들도 생겼다. 마음은 조급하고 답답했다. 그런데 내가 길을 잃었다는 것도 몰랐다. 그냥 뭔가 찝찝하고 이상한 느낌만 있었다. 그래서 앱의 기준을 한 줄로 다시 정했다 그때 앱의 기준을 다시 정했다. 혼자 운동하는 사람 누구나, 처음 켜도 헤매지 않고 3초 안에 기록된다. 극단적으로 심플하게. 그 기준으로 다시 보니 뺄 게 보였다. 영양 기록을 뺐고, 탭도 네 개에서 세 개로 줄였다. 디자인도 하나로 정했다. 지금은 설계와 로드맵부터 만든다 그 뒤로는 생각이 나면 메모만 해 두고 나중에 고친다. 먼저 설계를 해 놓고, 로드맵을 짜 놓고, 문서로 남겨 둔다. 그다음에 로드맵대로 만들기 시작한다. 그 대신 설계할 때는 단계 하나하나마다 클로드랑 대화를 정말 많이 한다. 그리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그 전 단계 설계는 일단 손대지 않는다. 이렇게 했을 때 훨씬 안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