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 코딩으로 운동 기록 앱 만들기, 첫 기획 이야기

이번 글에서는 내가 쓸 운동 기록 앱을 만든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올해 PT를 받기 시작했는데, 혼자 운동할 때도 배운 걸 기억하고 운동하고 싶어서 만들었다.
처음엔 PT 기록 앱으로 출발했다.


PT 기록에는 무엇을 남겼나요?

PT를 받을 때 트레이너 선생님이 왜 이 운동을 해야 하는지, 어디를 강화하는지, 무슨 목적인지, 이 운동의 효과는 무엇인지 등을 설명해 주셨다.
그래서 운동 자세와 순서뿐만 아니라 이런 것들까지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예를 들면 나는 오른쪽 회전이 덜 되기 때문에, 벤트 프레스를 할 때 오른쪽 횟수를 좀 더 해야 한다는 식이다.
이런 건 내 몸에만 해당하는 내용이라 적어 두지 않으면 잊어버린다.

수업 끝나고 바로 적는 게 가장 좋기는 한데, 운동 후엔 너무 힘들어서,,,
보통 집에 와서 자기 전에 기록했다.


개인 운동은 어떻게 기록하게 했나요?

PT 기록을 하다 보니 개인 운동도 기록하고 싶어졌다.
어느 부위를 언제 얼마나 했는지 남겨서 체계적으로 관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날짜를 고르고 PT인지 개인 운동인지 선택하게 했다.
PT인 날에는 PT 내용을 기록하고, 개인 운동인 날에는 운동 부위, 종류, 무게, 횟수 등을 기록할 수 있게 했다.

이렇게 나눠서 남긴 건 처음부터 대시보드로 한눈에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느 부위를 얼마나 했는지 모아 보려면, 기록할 때부터 부위와 무게가 따로 남아 있어야 했다.

지금 쓰는 기록 화면이다.
컨디션이나 유산소 칸은 쓰다가 필요해서 붙였다.


기획은 클로드와 어떻게 했나요?

처음에는 코워크로 시작했다.
코워크에서 클로드 코드로 넘어온 이야기는 클로드와 클로드 코드 차이 글에 따로 적었다.

운동 기록 앱을 만들고 싶다는 것, 왜 만드는지, 어떤 식으로 만들고 싶은지를 말했다.
정확한 문장은 기억나지 않지만 대략 이렇게 말했다.

나는 운동 기록할 수 있는 앱을 만들 거야. PT를 받은 후 내용을 기억하기 위해, 개인 운동 추이를 보고 어느 부위를 더 보완해야 하는지, 무게를 어느 정도까지 올렸는지 등을 보면서 다음 운동을 할 때 참고하기 위해서 만드는 거야. 앱은 기록하는 사람이 쉽고 편하게 기록할 수 있어야 돼.

그다음은 클로드와 대화하면서 구체화했다.


첫 버전을 써 보니 어땠나요?

나름 많이 생각하고 만들었지만, 막상 써 보니 불편한 것들이 정말 많이 나왔다.
사소한 오류도 생각보다 많았다.

예를 들면 운동을 추가해 놨는데, 다른 날 기록하려고 보니 추가한 운동이 사라져 있었다.
실수로 운동 이름을 잘못 적었는데 삭제가 안 되기도 했다.
만들 때는 생각도 못 한 것들이었다.

그래서 불편한 걸 적어 뒀다가 주말에 클로드로 고치는 걸 반복해 왔다.


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이었나요?

지금 생각해 보면 기획에서 제일 중요한 건 목적을 분명하게 정하는 것 같다.
만들다 보면 점점 기능을 많이 넣고 싶어지고, 산으로 가려고 할 때가 종종 있었다.
휴식 시간까지 재야 하나 싶었던 적도 있는데, 복잡해질까 봐 관뒀다.

처음 기획 단계에서 클로드와 목적을 분명하게 박아 놓고 시작하면, 내가 산으로 가더라도 클로드가 그 목적을 다시 상기시켜 주며 잡아 준다.
나한테는 위에 적은 첫 요청이 그 목적이었다.

다음 글에서는 대시보드, 부위별·요일별로 운동을 모아 보는 화면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적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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